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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없다"고 볼멘소리를 자주하는 한화 김성근 감독이 무려 닷새를 참았다. 한화 외국인투수 카스티요는 11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했다. 5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지난 6월 마에스트리 대체 용병으로 한국에 온 뒤 대부분 4일 휴식후 마운드에 올랐다. 하루 휴식을 더준 이유는 상대가 롯데였기 때문이다. 카스티요는 롯데전 '표적 선발'이었다. 카스티요는 전날까지 시즌 4승(2패)을 거뒀는데 2승은 롯데를 상대로 따낸 승수다. 롯데전 2경기서 15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20)으로 강했다.
한화는 7회초 다시 달아났다. 1사후 9번 장민석의 좌전안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1타점 내야안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이후 불펜 필승조가 총출동했다. 6회 2사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송창식은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3패7홀드)를 거뒀다. 구원승으로만 팀내 최다승이다. 8회 2사후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⅔이닝 무실점, 정우람은 9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⅔이닝 무실점 시즌 12세이브(4승4패).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