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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한여름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규민은 볼넷 4개와 사구 1개를 내주며 숱하게 위기를 맞았으나,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구수는 100개였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우규민은 1회초 3실점했다. 수비 실책이 겹쳐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선두 김준완을 몸쪽 134㎞짜리 직구 스트라이크로 삼진으로 잡아낸 우규민은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그러나 나성범 타석에서 실책이 나왔다. 나성범의 평범한 땅볼을 1루수 정성훈이 뒤로 빠트렸다. 이어 조영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린 우규민은 박석민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커브가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4회에는 만루의 위기를 넘겼다. 선두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우규민은 김성욱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를 맞았다. 유격수 오지환이 타구를 잡았다 놓쳤다. 하지만 지석훈의 번트를 직접 잡아 3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우규민은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유도,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아 2사 1,3루로 상황을 안정시켰다. 이어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준완을 138㎞짜리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우규민은 6회에도 만루에서 위기 관리능력을 발휘했다. 1사후 지석훈에게 좌전안타, 2사후 김태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우규민은 대타 이종욱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린 뒤 박민우를 124㎞짜리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4-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윤지웅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