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장외 동점 투런, 한화 9회초 4점차 만회

기사입력 2016-08-20 22:10


엄청난 '한방'이 나왔다.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이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 장외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2016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무사 2루서 한화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19.
하주석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9로 뒤지던 9회초 2사 2루에서 동점 2점 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한 하주석은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시속 133㎞)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렸다. 장외로 날아간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투런포였다. 이는 지난 18일 잠실 LG전 이후 이틀만에 터진 하주석의 시즌 9호 홈런. 이제 하주석은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화는 9회초에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패색이 짙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보였다. 5-6으로 뒤지던 8회말 내야 수비 불안으로 3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던 한화는 9회초 1사 후 이용규가 내야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후속 김회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날려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로사리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선상 안쪽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 사이 이용규와 김태균이 모두 홈을 밟아 7-9로 추격했다. 이 분위기를 하주석이 통렬한 대형 투런 홈런으로 살리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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