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윤요섭의 공격을 칭찬해주고 싶다"

기사입력 2016-08-20 22:51


"윤요섭의 공격을 칭찬해주고 싶다."

한화 이글스의 뒷심은 대단했다. 그러나 kt 위즈의 뒷심이 더 엄청났다.


◇kt 위즈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9로 맞선 9회말 터진 윤요섭의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10대9로 승리했다. 스포츠조선 DB
kt가 한화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9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터진 윤요섭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10대9 승리를 거뒀다. 윤요섭은 자신의 프로 커리어 1호 끝내기 홈런을 kt 구단의 창단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날 두 팀은 세 차례 동점과 네 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특히 한화는 5-9로 뒤지던 9회초에 대거 4점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2사 1, 3루에서 로사리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되면서 7-9로 추격했다. 이어 후속타자 하주석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월 장외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9-9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홈런의 데미지를 홈런으로 되갚았다. 9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온 윤요섭이 한화 장민재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들어온 슬라이더(121㎞)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윤요섭은 7회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윤요섭의 9회말 끝내기 홈런은 올시즌 7호이자, 통산 270호였다.

이날 극적인 승리를 거둔 kt 조범현 감독은 "오늘 고영표와 장시환이 중간에서 상대의 공격 흐름을 잘 끊어줬다.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윤요섭의 공격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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