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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쳐도 잡히면 잘친게 아니다.
첫 타석은 조금 허무했다. 휴스턴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와의 첫 대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직구와 커브를 가만히 지켜봤던 김현수는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90마일(약 145㎞)의 바깥쪽 직구도 쳐다봤다.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며 3구 삼진.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를 강하게 때렸으나 1루수 정면으로 가 아웃됐고, 6회말엔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2루타성 타구를 쳤지만 우익수가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운이 없었다고 봐야할 듯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