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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귀환이 점점 재집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넥센 밴헤켄이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11개의 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이날 삼성타자들을 상대로 단 한번도 2루 진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빠른 몸쪽볼과 포크볼에 삼성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넥센이 2대0으로 이겼다.
넥센 타자들은 짜임새있는 방망이로 에이스 밴헤켄을 도왔다. 찬스가 딱 한번인데 효과적으로 점수를 만들어 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지난해 밴헤켄과 마지막까지 탈삼진 타이틀을 놓고 대결했던 라이벌. 2회말 넥센은 4번 윤석민의 볼넷, 5번 김민성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6번 이택근이 중앙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8번 홍성갑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밴헤켄은 올해초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 진출했다가 실패를 맛본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넥센은 밴헤켄의 몸상태가 건강하는 것과 일본야구 적응에 실패했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올시즌 가을야구를 위해선 승부수를 던질 필요가 있었다. 피어밴드가 버텨주고는 있었지만 경기를 지배하는 맛은 부족했다. 피어밴드는 외국인투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싸매던 kt로 갔다.
삼성 선발 차우찬의 역투 역시 밴헤켄의 활약에 가려졌지만 대단했다. 2회 1점을 내준 뒤 무사 2,3룽서 삼진 2개와 내야안타 1개로 추가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시켰다. 8이닝 7안타 2실점 완투패.
고척돔=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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