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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이스가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노린다. 잔여 경기 수를 고려하면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쓸 공산이 크다.
역시 4번 김재환의 역할이 크다. 지난주까지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4리(393타수 135안타), 33홈런에 107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는 생애 첫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노리고 있다. 33홈런은 두산 토종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이다. 김재환은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1-0이던 8회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40홈런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 뒤는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다.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임찬규의 투구에 맞아 견갑골에 실금이 가기 전까지 19홈런을 때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무리 좋은 투수가 나와도 자신 만의 존으로 공이 들어오면 어김없이 홈런을 치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초반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몸값은 충분히 한다고 봐야 한다.
이변이 없는 한 두산은 남은 시즌 한 시즌 팀 최다인 150홈런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160개를 넘어설지가 관심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