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복귀 신고식이었다. 빅리그로 돌아온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복귀 후 첫 멀티히트와 장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다. 상대 좌완 선발 콜 해멀스를 0-0였던 2회초 2사후 타석에서 만났다. 그리고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투심 패스트볼(92마일)을 받아친 뒤 2루까지 질주해 좌전 2루타를 만들었다. 이는 이대호의 복귀 후 첫 안타이자 첫 장타였다. 더불어 시즌 7번째 2루타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이어 이대호는 4회초 무사만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4로 맞선 5회초 1사 1, 3루에서 다시 만난 해멀스에게 이날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1루 주자가 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가 된 상황. 이대호는 해멀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5-4로 전세를 뒤집었고, 해멀스는 이 적시타로 인해 교체됐다. 이 안타로 이대호는 복귀 후 처음이자 시즌 16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또 시즌 42번째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