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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전력이 가세하는데, 몇가지 고민이 생겼다.
안치홍은 지난 겨울 1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144경기를 뛴다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시즌 막판에 KIA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피말리는 순위싸움중에 있는 KIA로선 안치홍의 합류가 더없이 반갑다. 지난해 김기태 감독이 취임한 후 팀 리빌딩을 진행했는데, 안치홍과 김선빈이 복귀해 풀타임 출전이 가능해지는 2017년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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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이 가세한다고 해도 시즌 내내 팀에 헌신한 서동욱을 생각하면, 바로 주전으로 쓰기 어렵다. 안치홍을 2루수로 기용한다면, 외야 수비가 가능한 서동욱을 우익수로 돌릴 수는 있다. 이 경우 기존 우익수 신종길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서동욱은 내야 수비보다 외야 수비가 편하다고 했다. 시즌 막바지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 되겠으나, 어떤 식으로든 '서동욱 카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멀티 플레이어'인 서동욱은 1루수도 가능하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서동욱이 1루수 미트를 낄 수도 있다. 물론, 나지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고, 승부처에서 대타로 가동할 수도 있다. 타이거즈 코칭스태프는 안치홍의 합류를 앞두고 여러가지 팀 내 상황을 고려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안치홍의 합류가 타이거즈 전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