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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대호가 지난달 마이너리그에 다녀온 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전에서 멀티안타를 기록한 뒤 1일 텍사스전에서도 올시즌 세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다.
이대호는 마이너리그에 다녀온 뒤 3경기만에 안타를 만들어내며 빠르게 제컨디션을 찾았다. 이대호는 "마이너리그에 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다녀오길 잘했다. 코칭스태프에서 마이너리그에 가서 자신감을 얻고 돌아오라고 했는데 확실히 부담감을 던져버리니 타석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입지가 약하다. 여전히 플래툰 시스템이 그를 괴롭힌다. 2001년 롯데에서 11년간 KBO리그를 호령했고, 일본에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지만 메이저리그는 아니다. 이대호는 갈때부터 도전정신으로 밑바닥부터 밟고 올라가겠다고 했다. 주위에선 걱정어린 시선이 많았지만 하나 하나 극복해 냈다. 후반기들어 슬럼프가 찾아와 고전했지만 이번에도 이대호는 더 힘겨운 곳에서 기본을 발견해 돌아왔다. 프로 16년차지만 열정은 신인 못지 않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