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이후로는 정말 예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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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송은범의 부진은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이유라는 것. 김 감독은 "어제도 구속이 145~148㎞까지 나왔다. 그러면된거 아닌가. 1점을 줄 수 있지만, 그 다음을 막는게 투수다. 송은범은 2~3점을 너무 쉽게 준다. 얘기를 많이 했는데, 마운드에서는 잘 안되나보다"고 말했다.
이렇게 송은범의 부진을 아쉬워한 김 감독은 갑자기 류제국의 이름을 꺼냈다. "어제 류제국은 3회 이후는 정말 예술적으로 던졌다. 초반에는 볼도 많이 던지고 했는데, 아마도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좀 말렸던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자기가 스스로 찾아가더라. 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그런 공은 도저히 칠 수 없다"고 극찬했다. 류제국이 송은범과는 정반대로 초반 부진을 자기 힘으로 극복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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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