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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 막바지 레이스를 치르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당시 맥스웰을 전력 외로 생각하고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했다. 뼈가 붙는다고 해도 실전 감각을 다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빨라야 9월말 복귀할 수 있다. 9월말은 이미 롯데의 운명이 결정된 시점일 수도 있다. 롯데 관계자는 "다친 지 3주가 넘었다. 아직 재활군에서 지내고 있다. 아직 뼈가 붙지 않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맥스웰은 짐 아두치의 대체 요원으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롯데에 입단했다. 부상을 입기 전 23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80타수 23안타),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을 쏟아내는 타자는 아니지만 빈틈없는 선구안과 신중한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 롯데 중심타선에서 황재균 강민호와 함께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금 롯데에서는 맥스웰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공격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마운드가 난조에 빠졌다. 맥스웰 부상 이후 롯데 마운드는 팀평균자책점이 5.72로 10개팀중 8위에 그쳤다. 선발이 5.87, 불펜이 5.49였다. 대책을 마련하려고 해도 답이 보이지 않는 이유다. 한 두명 부진이라면 교체 등의 방법을 통해 보강할 수 있지만, 총체적인 난국에서는 힘을 쓸 기회조차 없다. 롯데 마운드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