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 빅뱅, 엘기 4~5위 싸움 최대 고비

기사입력 2016-09-22 06:50


LG와 KIA의 2016 KBO 리그 경기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1,3루 LG 유강남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 오지환이 2루 포스아웃되는 과정에서 KIA 유격수 강한울과 충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9.15/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KBO리그 2016시즌의 최대 볼거리는 가을야구의 마지노선 4~5위 싸움이다. 21일 현재 LG 트윈스가 4위, KIA 타이거즈가 5위다. 둘의 승차는 1.5게임. 두 팀은 나란히 8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로선 LG가 4위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 6위 SK와 7위 롯데 등 아래팀들이 5위 KIA를 끌어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5위 KIA와 6위 SK의 승차는 3.5게임으로 제법 벌어져 있다. SK는 가장 적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와 롯데의 승차는 무려 5게임. 대이변이 없는 한 LG와 KIA가 4~5위 싸움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상문 LG 감독은 "오는 27일 광주 KIA전이 일정상 최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맞대결 승자가 분위기를 살려서 4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LG와 KIA는 올해 맞대결에서 7승1무7패로 팽팽했다. 이번 페넌트레이스 최종 승부에서 선발 로테이션상 에이스들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LG는 27일 KIA전까지 한화전(24일)만 있어 허프 류제국 소사 우규민 중에서 선발 투수를 골라 쓸 수 있다. 류제국과 허프 두 선수의 최근 경기력이 매우 뛰어나다. 류제국은 올해 KIA 상대로 3경기에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허프는 KIA전 한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KIA도 23일 NC전, 25일 kt전이 있지만 LG전(27일)을 겨냥한 선발을 조절할 수 있다. 양현종 헥터 지크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좌완 양현종이 LG전 등판 가능성이 가장 높다. 21일 넥센전에서 등판한 양현종은 5일 쉰 후 LG를 만날 수 있는 일정이다. 그는 올해 LG전에 5번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LG와 KIA는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21일 현재 LG는 5연승, KIA는 4연승을 달렸다.

4위가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4~5위 결정전(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4위가 1승을 안고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 따라서 LG와 KIA는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순간까지 4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할 것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SK 롯데 한화 등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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