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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1995시즌 이후 무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회초에는 선취점을 내주기까지 했다. 잘 던지던 선발 장원준이 1사 1,2루에서 오정복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국해성이 좌중월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했다. 1루석을 가득 메운 두산 팬이 환호성을 쏟아내는 사이, 오재일이 타석에 서자마자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러 경기를 뒤집었다. 한 가운데 높은 체인지업(119㎞)을 잡아당겼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26호.
두산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재원이 기습 번트로 타점을 올리며 3-1로 점수를 벌렸다. 3-1이던 7회 1사 1,3루에서는 대타 이원석이 좌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7회에는 전날 상무에서 제대한 이용찬이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생애 첫 세이브를 올렸다. 8회는 윤명준, 9회에는 홍상삼이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