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2014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밴헤켄, 소사, 오주원(오재영)의 3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다. 최근 들어 잘 보기 힘든 3인 선발로테이션이었다. 이들의 투혼으로 넥센은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했지만 결과는 2승4패로 준우승.
신재영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3경기서 선발등판한 박주현은 확실한 믿음을 받지 못했다. 시즌 초반 5이닝까지 잘 막으면서 팀에 승리를 선사했던 박주현이지만 갈수록 상대에 파악되며 힘들게 시즌을 치렀다. 8월에 중간계투를 오가며 3승, 평균자책점 4.22로 좋아지는 듯했지만 9월엔 4차례 등판(2번 선발)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4.54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젊은 피 최원태는 지난 14일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다시 1군에 오더라도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나가긴 쉽지 않다.
이로써 염 감독의 4선발 구상은 다시 안개속에 들어갔다. 밴헤켄과 맥그레거 신재영이 좋은 피칭으로 승리를 이끈다면 4선발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들이 예상외로 부진할 때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는 게 4선발이다. 남은 시즌 염 감독이 결정할 4선발은 누구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