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류중일 감독 "종료 때까지 모두가 최선"

기사입력 2016-09-25 17:32


2016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삼성 이지영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04.

삼성 라이온즈가 연이틀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5일 대구 홈 경기에서 조동찬의 결승포를 앞세워 7대5 신승을 거뒀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1회 3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으나, 불펜진의 호투와 야수들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성적은 62승1무73패. 3연승이다. 또한 삼성은 이날 패한 한화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94일만의 7위다. 반면 넥센은 4연패와 함께 74승1무63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채태인이 싹쓸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 주자 2명이 모두 스타트를 끊었고, 채태인은 정인욱의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삼성 타선은 3회 폭발했다. 7번 이흥련, 9번 김상수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박해민, 박한이가 거푸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또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는 최형우, 이승엽이 연속해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4-3. 삼성은 5회에도 구자욱의 재치로 1점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구자욱은 2루수 서건창이 방심하는 사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넥센도 강했다. 7회 안타 4개와 희생 플라이를 묶어 동점에 성공했다. 서건창,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되자 3번 이택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김민성이 1타점짜리 좌월 2루타를 폭발했다.

그러나 8회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6번 조동찬이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른손 불펜 이보근의 바깥쪽 낮은 직구(140㎞)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 200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후 1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조동찬이 소중한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어줬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경기 열심히 해주고 있다. 시즌 종료 때까지 선수단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평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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