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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기 하시죠."
원정팀 LG 양상문 감독이 먼저 김기태 감독을 찾았다. 취재진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던 김 감독은 웃으며 양 감독의 손을 붙잡고 악수를 했다. 두 감독 다 "오늘 좋은 경기 한번 해보시죠. 잘부탁드립니다"라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예고했다.
KIA는 이날 내야수 안치홍과 김선빈, 외야수 나지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또 안치홍과 김선빈이 테이블세터로 선발 출전한다.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선발 포수는 한승택이다. 선발 우익수도 '루키' 최원준보다 경험 있는 신종길을 택했다. 김기태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어차피 한 팀은 슬플 수 밖에 없다.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순위 싸움 승부처. 경기가 끝나고 웃는 팀이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