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양현종(28)이 시즌 10승을 또 미뤘다.
2회에는 반대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 타자 히메네스의 중전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채은성을 외야 뜬공 처리했지만, 오지환의 타구가 3루수 이범호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묘한 안타가 됐다. 2루 주자가 득점을 올리고, 오지환은 2루까지 들어갔다.
선취점을 내준 양현종은 양석환, 유강남을 범타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문선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천적' 문선재를 넘지 못했다. 추가 실점 없이 끌어오던 양현종은 6회 문선재에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높은 체인지업(127㎞)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양현종은 올해 문선재에게만 홈런 3개를 내줬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에 성공했으나 득점 지원이 없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양현종은 시즌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