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1개차. 테임즈-최정 홈런왕의 결말은

기사입력 2016-09-29 09:19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 1사 NC 테임즈가 두 번의 볼넷을 얻어낸 후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8/

여전히 1개차. 둘 다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그래서 더 관심이 쏠린다.

NC 다이노스 테임즈와 SK 와이번스 최 정의 홈런레이스가 잠시 중단됐다. 둘의 홈런포가 잠잠하다. 28일 현재 테임즈가 40개, 최 정이 3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테임즈는 지난 9일 광주 KIA전 이후 홈런이 끊겼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하는 등 부진이 오래 가는 모습. 9월에 NC가 22경기를 치렀는데 테임즈는 그 중 8경기를 빠졌다. 컨디션이 안좋아 뺐다는 설명이다.

9월에 친 홈런이 단 1개뿐이다. 9월에 출전한 14경기서 타율 1할7푼9리(56타수 10안타)로 뚝 떨어졌다.

최 정은 9월에 5개의 홈런을 치며 테임즈를 코앞까지 따라왔다. 하지만 남은 경기수가 별로 없는 것이 안타깝다. 지난 18일 인천 NC전서 홈런을 날린 뒤 치른 경기가 단 2경기 뿐이다.

NC는 앞으로 10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고, SK는 4경기만 남았다. 남은 경기수로 보면 테임즈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열흘전에도 테임즈가 차이를 벌일 거라고 예상됐지만 둘의 차이는 나지 않았다.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켈리와 KIA 헥터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SK 6회 무사 만루에서 최정이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06
테임즈가 출전하더라도 홈런을 치지 못하면 남은 경기수는 의미가 없다. 최근 결장이 잦은 것도 홈런왕 수성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 정은 잔여 경기 일정에서 너무 휴식일이 많아 오히려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을까가 걱정이다. 게다가 5일만에 경기하는 30일과 10월 1일에 열리는 LG전이 잠실인 것이 아쉽다. 아무래도 잠실이 가장 큰 경기장이기에 최 정의 홈런 생산엔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니다. 최 정은 1일 경기 후 또 5일 뒤인 6일 창원 NC전서 테임즈와 홈런 경쟁을 벌이고, 8일 인천에서 삼성과의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테임즈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던 홈런왕 레이스가 지지부진하며 이젠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컨디션 난조에 빠진 테임즈와 적게 남은 경기수라는 약점을 가진 최 정 중에 누가 2016년 최고의 거포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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