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올 가을에도 팬들께 멋진 선물"

기사입력 2016-10-08 20:17


2016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두산 박세혁이 우월 2점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24.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승을 93승으로 늘렸다.

두산은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11대1로 승리했다. 시즌 66호, 통산 767호, 올 시즌 7번째 선발 전원 안타다. 시즌 성적은 93승1무50패. 올해 10승부터 90승까지 10승 단위를 모두 선점한 두산은 6할5푼의 승률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LG는 71승2무71패, 정확히 5할이다.한 때 승패 마진이 '-14'까지 내려갔다가 후반기 엄청난 페이스를 보였다.

두산이 2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민병헌의 좌전 안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 정수빈의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재호가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LG 중견수 김용의가 몸을 날려봤으나 역부족이었다.

3회에도 2점 달아났다. 1사 1,2루에서 4번 김재환이 1타점짜리 우월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4~6회 각각 1점씩 뽑은 두산. 8회에는 오재일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얻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대비 차 100%의 전력을 가동하지 않은 LG가 백기를 든 순간이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22승에 성공했다. 다니엘 리오스가 갖고 있던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니퍼트는 4회 2사 1,2루에 등판해 2⅓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실점 과정에서는 야수 실책이 나와 비자책이다. 이로써 그는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 1위를 확정했다. KBO리그 6번째 시즌을 맞아 첫 3관왕이다.

선발 보우덴은 3이닝 1안타 5삼진 무실점하며 탈삼진 타이틀을 따냈다. 니퍼트 만큼 타점이 좋아 180이닝 동안 160삼진을 솎아낼 수 있었다. 두산 벤치는 6회까지만 니퍼트에게 맡겼다. 7회부터 홍상삼이 등판했다. 8,9회는 이현승 이용찬이 책임졌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집중력있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수고 많이 했다. 오늘도 두산을 아껴주시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올 가을도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 철저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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