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만원 관중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3-0 리드를 쥔 KIA는 3회와 4회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3회 선두 타자 김주형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4회 1사 1,3루에서 안치홍이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5-0 앞섰다.
1회말부터 꾸준히 주자가 출루했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던 한화는 6회에 첫 점수를 올렸다. 선두 타자 양성우의 볼넷 출루 이후 대타 이종환의 안타로 무사 1,3루. 상대 폭투로 3루에 있던 양성우가 홈을 밟아 1점 냈다.
한화의 반전은 8회부터였다. 8회에 어렵게 추가점을 냈다. 오선진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이성열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민석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 출루했다. 만루에서 하주석이 1루 주자만 2루에서 포스 아웃 시키는 1타점 내야 땅볼을 기록했고, 2사 후 대타 신성현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그리고 9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근우가 심동섭을 상대로 솔로포를 추가해 KIA를 턱 밑까지 쫓았고, 김태균의 2루타때 상대 실책이 겹쳐 주자 3루. 이성열의 내야 땅볼때 상대 실책이 또 나와 김태균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5-5.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말. 신성현의 볼넷과 조인성의 희생 번트로 2사 2루. 9회에 홈런을 쳤던 정근우가 전상현을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렸다.
이날 KIA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박준표는 5이닝 2안타 2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불발됐다. 총 6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윤동은 1이닝 2안타 3볼넷 1실점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홍건희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진우는 ⅔이닝 2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9회 등판한 심동섭이 1이닝 2실점(1자책)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시즌 7승을 노렸으나 2이닝 6안타(2홈런) 4실점 강판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