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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 겨울 김현수를 영입할 때 "그의 선구안과 맞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높은 출루율이 타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즉 존스의 타순을 톱타자가 아닌 다른 타순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심타선인 5번 또는 6번 타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쇼월터 감독은 "그는 1번 타순보다 더 적합한 역할이 있다. 애덤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들이 많다. 팀에 필요한 것을 잘 수행했고, 꽤 오랫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던 바 그대로는 아니었다"며 톱타자 교체 구상을 드러냈다. 존스는 올시즌 타율 2할6푼5리, 29홈런, 83타점, 86득점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타점 능력은 좋았지만, 출루율은 3할1푼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존스 대신 톱타자를 맡을 수 있는 타자로 볼티모어선은 매니 마차도와 김현수를 꼽았다. 볼티모어선은 우선 '마차도는 올시즌 wRC+(득점가중치) 129, wOBA(출루율 가중치) 0.366을 기록했는데, 이는 팀내 최고 수준'이라며 '팀내 최고의 타자를 리드오프 히터로 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3루수 마차도가 톱타자로 복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볼티모어선은 '외부 영입을 고려한다면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안 데스몬드가 후보지만, 그는 이번 겨울 지난해보다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쇼월터 감독은 매일 톱타자를 맡을 수 있는 선수를 팀내 또는 외부에 모두 걸쳐 찾을 예정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95경기에서 타율 3할2리, 출루율 0.382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