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와일드카드전, 넥센은 웃고있다

기사입력 2016-10-11 08:26


LG 우규민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서 구원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0.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경기로 늘어나면서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웃고 있다.

상대의 1,2선발을 피해 준PO 1,2차전을 치르니 그만큼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넥센은 올시즌 LG에 상대전적 승패로 뒤졌다. LG는 1차전에 허프를 내보냈고, 2차전엔 류제국을 선발로 냈다. 허프는 넥센전에 2경기에 나가 1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이 5.14지만 LG가 내세우는가장 믿는 선발이란 점에서 시리즈초반 만나지 않는게 다행이다. 류제국이 2차전에 나온 것은 넥센으로선 크게 반길 일. 류제국이 넥센전에서만 3승1패, 평균자책점 2.28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KIA엔 11승5패로 강했다. 계속 KIA엔 강세를 보인다. 그만큼 자신있다. 그래도 돌다리는 두들기며 건너야한다. 상대 선발이 잘던지면 아무래도 승리를 장담하긴 쉽지 않다. KIA는 WC 1차전서 헥터가 나왔고, 2차전에 양현종이 선발로 나왔다. 둘 다 넥센전에 강하지느 않았다. 양현종은 1승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고, 헥터는 2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71을 보였다.

WC 1차전에 나온 선발 투수는 일정상 준PO 3차전에나 등판할 수 있다. 준PO 2차전에 나오려면 사흘 휴식후에 등판해야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1차전에서 패한다면 해볼만한 카드이긴 하다.

넥센으로선 준PO 1,2차전에 상대 원투펀치가 나오지 않아도 좋고, 만약 1선발이 준PO2차전에 나와도 나쁘지 않다.사흘 휴식후 등판이라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WC1차전에서 LG 4선발 우규민이 구원투수로 나왔던 것처럼, 2차전에서도 상대 선발이 등판하는 총력전으로 이뤄지면 더 좋다.

여러모로 넥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WC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