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가을야구 시작을 알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열렸다. 4위 LG는 허프를 선발로 내보냈고, KIA도 고심끝에 헥터를 선발출격시켰다. 투수의 구위, 최근 페이스 뿐만 아니라 상대성적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판단이지만 현시점에서 둘을 1선발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김경문 NC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수없지만 성적, 안정적인 모습을 종합하면 해커(13승3패)에게 1선발 책임을 지울 가능성이 크다. 가을야구는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것이 여러가지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밴헤켄에 대한 넥센 염경엽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신인 신재영(15승7패)이 대단한 활약을 했지만 큰 경기 첫판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 내긴 아직 어리다. 밴헤켄 영입 당시 "이제야 진짜 1선발을 구했다"고 기뻐했던 염 감독이었다.
|
삼성은 올해 외국인선수 덕을 아예 보지 못했다. 투수 4명, 타자 1명이 전원 낙제점이었다. 부진과 부상으로 팀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삼성은 외인 구하기에 백방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제팀 강화방안 얘기도 들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대로는 안된다"며 긴박하게 움직일 뜻을 분명히 했다.
한화 역시 역대 최고액(190만달러)을 준 로저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팀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마에스트리는 조기퇴출, 대체외국인으로 데려온 서캠프는 패전처리, 카스티요는 들쭉날쭉이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치명타였다"며 시즌 소회를 털어놨다.
kt는 외국인 4명을 기용할 수 있는 메리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롯데 역시 레일리와 린드블럼이 지난해 A성적에서 올해 B성적으로 좋지 않았다. SK도 시즌 도중 세든 대신 라라를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전력강화 답안이 나온 상태에서 각팀들은 올겨울 분주하게 움직일 것이다. 외국인선수, 특히 투수들 몸값은 지속적인 상한가 돌파가 예상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