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양상문 감독이 밝힌 '+1' 소사 활용법

기사입력 2016-10-11 16:59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소사가 SK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9.30/

"정말 급할 때만 기용한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활용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앞서 "기본적으로는 선발 류제국과 기존의 불펜 투수들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절체절명의 위기 때만 소사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전날 KIA 마운드 운용을 생각하면 쉽다. '내일이 없는 승부'에서 김기태 KIA 감독은 헥터 노에시 다음으로 양현종이 등판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나 '정말 중요할 때'라는 단서가 붙었다. 총력전을 펼치되 다음 경기 준비도 해야한다는 것이다.

LG가 됐든, KIA가 됐든 이날 이긴 팀은 13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단기전에서 1차전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가장 구위가 빼어난 선발 투수가 등판해야한다. 양상문 감독이 노리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류제국과 불펜으로만 승리를 완성하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소사를 쓰고 싶어 한다.

물론 사령탑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야구다. 단기전이면 더욱 그렇다. 기본적으로 양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모든 걸 쏟아 부을 각오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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