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기자들의 선택. LG가 넥센 꺾고 PO 간다

기사입력 2016-10-12 18:04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누구일까.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은 5대3으로 LG가 넥센보다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고척스카이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2.

5대3 LG 우세.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은 준플레이오프 승자로 LG 트윈스를 택했다. 넥센 히어로즈를 꺾을 상대로 예상했다.

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 8명이 준플레이오프 판도를 전망했다. 그 결과 8명의 기자 중 5명이 LG의 우세를 점쳤고, 3명이 넥센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거라 답했다.

정규 시즌에서의 만남은 LG가 우위다. 10승6패로 지난 몇 년간 괴롭히던 '넥센 공포증'에서 탈출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넥센은 77승66패1무(승률 0.538)로 3위를 일찍 확정했다. 2위 NC를 위협할 정도로 뒤쫓다가 결국 7경기 차로 벌어진채 시즌을 마쳤다. 극적으로 4위를 확정한 LG는 71승71패2무(승률 0.500)로 넥센과 5.5경기 차다.

팀 투·타 성적 모두 넥센이 LG보다 앞선다. 넥센은 팀 타율 0.293으로 1위 두산(0.298)에 이어 전체 2위다. 홈런 타자가 적어 팀 홈런 부문은 7위(134개)지만, LG는 그것보다 더 적은 9위(118개)다. LG의 팀 타율은 10개 구단 중 6위(0.290)다. 팀 평균 자책점은 넥센이 4위(4.96), LG는 6위(5.04)다.

넥센이 우세할 것이라 예측한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은 안정감에 무게를 뒀다. LG가 2차전까지 이어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에 힘이 빠졌다는 진단이다. 또 큰 경기는 결국 세밀한 부분에서 승패가 갈린다.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넥센 선수들이 수비와 주루에서 LG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LG가 우세하다는 기자들은 전력 차이가 크지 않고 탄탄한 마운드가 강점이라 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허프, 류제국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또 엔트리에 투수를 추가하면서 운용에 여유가 있다. LG가 정규 시즌에서 넥센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크게 작용할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시리즈가 3차전에서 끝날 것이라 예측한 기자는 없었다. '끝장승부'인 5차전까지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기자는 8명 중 5명이나 됐다. 3명은 3승1패를 예상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 판도 예상

기자=승리팀=승패=이유

박재호=LG=3승2패=10승6패 상대전적 우세. 1차전 소사, 2차전은 우규민 등 대체선발 활용도 가능, 3차전부터는 허프와 류제국등 최고선발 운용가능. 체력적으로도 꿀릴게 없다.

노주환=LG=3승1패=LG가 KIA와 팽팽한 와·카전을 치른게 큰 도움이 될 듯. LG는 '가을야구' 첫 시동을 잘 걸었고, 넥센은 이제 출발이다. 기본 전력에서도 LG가 안 밀린다.

노재형=넥센=3승2패=첫째는 체력, 둘째는 밴헤켄이다. LG는 이틀간 심신이 지쳤다. 두 번 등판하는 밴헤켄은 올해 고척돔 4경기서 1.80, 잠실 1경기서 1.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권인하=넥센=3승1패=팀 전체적인 안정감에서 넥센이 우세. 선발-불펜-마무리 모두 탄탄함. 수비와 주루 역시 LG보다 한수 위. 분위기만으론 실력을 압도하지 못한다.

류동혁=넥센=3승2패=객관적 전력은 비등하다. 문제는 수비와 주루의 디테일이다. 선발진은 LG가 앞서 있지만, 큰 경기 승패는 실책과 승부처 유연한 대응에서 결정된다.

김 용=LG=3승2패=선발 싸움에서 밀릴 게 없다. 올해 넥센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이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함태수=LG=3승2패=전력 차가 거의 없는 두 팀. 분위기에서 LG가 앞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의 핵 김지용, 임정우의 강심장을 확인한 게 아주 큰 소득이다.

나유리=LG=3승1패=분위기 탔다. 어렵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잡을때 LG의 힘을 봤다. 단기전은 결국 선발 싸움인데 LG가 넥센보다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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