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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퍼즐 조각이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침묵을 지키던 채은성까지 터진 LG 트윈스다.
채은성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단순히 안타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타격 타이밍 자체가 안타를 때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1차전에는 5번타자로 나섰지만, 2차전에는 6번으로 밀렸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채은성에 믿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순은 6번을 유지하겠지만, 채은성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팀 동료 김용의도 하루 전 미디어데이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조용했던 채은성이 터질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채은성이 그 믿음에 보답하는 멋진 2루타로 올해 가을야구 첫 안타를 신고했다. LG는 채은성의 안타 속에 6-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