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결승 4안타+7이닝 무실점 철벽 불펜 LG, 3승1패 넥센 제압 PO 진출

기사입력 2016-10-17 22:02


LG와 넥센의 2016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2루 LG 오지환이 우익수 앞 1타점 역전타를 치고 한혁수 1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17/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준PO 4차전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 2루 LG 오지환이 역전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17/

정규시즌 4위 LG 트윈스가 3위 넥센 히어로즈를 무너트리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LG는 2년 만에 PO에 올랐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두번째 관문 준PO를 3승1패로 통과했다. LG 야구는 '가을야구'를 할수록 강해지고 있다.

LG의 PO 상대는 2위 NC 다이노스. 두 팀은 2014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두 팀의 2014시즌 준PO 대결에선 LG가 3승1패로 승리했다. 이번 PO는 21일 NC 홈에서 시작한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준PO 4차전서 5대4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PO에 올랐다.

결승타를 치며 경기를 지배한 LG 유격수 오지환이 시리즈 MVP에 뽑혔다. 오지환은 이날 9회 2사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몰아쳤다. 경기 MVP는 이동현이었다.

넥센이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투수를 무너트려 앞서 나갔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LG가 동점까지는 갔지만 좀처럼 뒤집지 못하다가 8회 찬스에서 오지환이 결승 적시타를 치면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LG는 0-4로 뒤진 2회 첫 두 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LG는 3회 2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했다. 오지환이 2사 주자 1,3루에서 적시타로 1점, 그리고 상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1점을 뽑았다.

또 2-4로 끌려간 5회 찬스에서 2점을 획득해 동점(4-4)을 만들었다. 채은성이 만루에서 밀어내기 사구로 1점, 양석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올렸다. 넥센은 1루수 윤석민이 채은성의 평범한 파울 파구를 잡다 놓친 후 실점해 아쉬웠다.


6회 무사 주자 1,2루 기회르 놓친 LG는 8회 상대 마무리 김세현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노려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2연속 볼넷 이후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2회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베테랑 이택근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박동원의 추가 1타점 적시타, 그리고 2사에서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 타선은 제구가 흔들린 상대 선발 류제국을 맞아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류제국은 2이닝 4실점한 후 조기강판됐다. LG는 3회부터 두번째 투수 이동현이 구원 등판했다. 이동현은 3~5회 첫 타자까지 7타자를 완벽하게 막아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현은 5회 마운드에서 오른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1사 후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넥센은 LG 불펜진에 꽁꽁 묶여 무기력했다. 2회 득점 이후 끝까지 침묵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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