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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라간 게 아니다. 3승1패로 시리즈를 조기 마감 시켰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신바람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시리즈를 조기 마감시키며 3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경기 감각도 잊지 않을 수 있으면서 체력도 보충하는 딱 알맞는 시간이다.
여기에 양상문 감독은 3일 동안 행복한 고민을 해야한다. 특히, 선발진 운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 예정이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서다. 일단 1차전에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나설 수 있다. 허프는 16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구했기에, 1차전에 등판하면 4일 휴식 후 출전이다. 1차전은 상대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뛸 수 없고, 단기전 가장 중요한 승부처이기에 허프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1차전에 에이스 에릭 해커를 내세운다고 치면 무리하게 1차전 허프 카드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 테임즈의 출전 여부 상관없이 철저하게 LG에 편한 스케줄로 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푹 쉰 헨리 소사가 1차전에 나서고 2, 3차전에 허프-류제국이 휴식을 더 취하고 나서면 된다. 넥센이 LG를 상대로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2차전으로 돌린 것과 비슷한 작전이다. 5차전 승부를 예상한다면 이 선택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