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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도 처음, 미디어데이도 처음, 별 걸 다 해보네요."
준플레이오프 4차전 데일리 MVP 수상도 특별했다. 이동현은 "프로에 와 정말 작은 상도 받아본 기억이 없다. 2002년 포스트시즌에는 그 때 신인이던 (박)용택이 형이 뻥뻥 쳐서 내 활약이 다 묻혔다. 이후 상복이 지독히도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 난생 처음 데일리 MVP가 됐는데, 트로피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더라"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대신 부상으로 받은 타이어 교환권을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다고 한다. 이동현은 "난생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니, 당연히 부모님께 드렸다. 부모님도 소중한 선물인데 아들에게 받은 것에 대해 많이 기뻐하셨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제 남은 건 하나. 우승의 한을 푸는 것이다. 이동현은 2002년 2년차 팀 막내급으로 열심히 싸웠으나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뼈아픈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동현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이후 "2002년의 한이 남아있다. 올해 그 한을 풀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동현은 "2002년을 비교하면 그 때 투수코치님이 지금 감독님이시고, 나는 막내에서 고참이 됐다. 세월이 흘렀고 나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후배들과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