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른 5개팀의 공통된 특징은 외국인 투수들이 맹활약했다는 점이다.
NC에서도 해커-스튜어트 조합을 뛰어넘는 외국인 투수를 구성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해커는 2013년 NC의 1군 참가와 함께 입단해 올해 4번째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 19승을 따내며 다승왕에 오른 해커는 올시즌 부상과 개인사정으로 2개월 가량 로테이션을 비웠음에도 23경기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3.45로 에이스의 위용을 자랑했다. 해커에 대한 김경문 감독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시즌 중반 들어와 8승2패를 올리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해도 12승8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잘 던지며 로테이션을 지켰다.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스튜어트는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펼치며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KIA는 헥터와의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메이저리그 붙박이 선발 출신인 헥터는 올 정규시즌서 31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올리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KIA는 헥터의 올해 연봉 170만달러를 얼마로 올려줄 것이냐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지크 재계약은 가능성이 반반이다. 30경기에서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한 지크는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아쉽다. 후반기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0으로 부진했다. 이닝 소화능력도 헥터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KBO리그 적응을 이미 마쳤고, 그만한 대체 요원을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어 KIA는 지크와의 재계약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를 준비중인 두산 베어스도 원투펀치 니퍼트, 보우덴과의 재계약을 무난하게 진행시킬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