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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분석표 한가운데 몰린 공이 하나도 없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24일 잠실 3차전을 앞두고 "상대 투수들의 공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감독은 당연히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A 타자는 "경기 후 투구 분석표를 보며 경기를 복기한다. 그런데 두 투수 모두 한가운데 들어온 공이 정말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이 몸쪽, 바깥쪽 완벽하게 제구 됐다는 뜻. A 타자는 "해커의 경우 정말 힘들었다. 몸쪽 깊숙한 직구가 150km 가까운 공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타석에서 조금 바깥쪽으로 떨어지면 자로 잰 듯한 바깥쪽 공이 들어왔다. 그래서 다시 조금 붙으면 아예 공략이 힘든 몸쪽 컷패스트볼이 들어오는데 제구가 정말 잘됐다"고 말하며 "선수들이 야구를 하면 칠 수 있는 공, 칠 수 없는 공으로 가르는데 NC 선발 투수들의 공은 99% 칠 수 없는 공이었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