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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졸전 속 승리였다. 그 중 위안거리가 있었던 LG 트윈스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고 싶다면 남은 2경기 실력으로 NC를 이겨야 한다. 그나마 졸전 속 위안이 있었다. 불펜 소모 차이다. 그게 4차전 LG의 희망 요소다.
LG는 3차전 선발 류제국 뒤에 정찬헌-진해수-소사-봉중근-임정우가 나왔다. 4차전 활용 예정이었던 헨리 소사가 조기투입된 게 뼈아팠고, 또 임정우가 3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그래도 김지용, 윤지웅, 이동현을 아꼈다. 소사는 상황을 체크하고 4차전 또 대기할 수 있다. 정찬헌, 진해수, 봉중근은 투구수가 각각 3개, 14개, 5개였다. 세 사람 모두 충분히 연투가 가능하다.
LG는 불펜 선수들의 실력 편차가 크지 않다. 이게 4차전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결국 LG가 이기고 싶다면 실력이 뛰어난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어떻게든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불펜 싸움으로 끌고가야 승산이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