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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2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제대로 만났다.
일단 선발 싸움만 보면 두산의 우위다.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15승에 성공한 '판타스틱 4'가 대기하고 있다. 1차전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22승3패), 2차전 선발 장원준(15승6패), 3차전 선발 마이클 보우덴(18승7패), 4차전 선발 유희관(15승6패)다. 코칭스태프는 네 명의 순서를 일찌감치 확정해 통보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루틴대로 몸 관리를 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되고 싶어 한다.
반면 NC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해커 카드를 썼다. 29일 잭 스튜어트, 30일 해커를 다시 기용할 수 있으나 해커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3~4선발이 마땅치 않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장현식은 큰 무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1회만 볼넷 4개로 1실점, 2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이번 가을야구 히든 카드로 주목받았지만, 쓰임새가 애매하다.
방망이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테이블세터의 능력,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이 엇비슷하다. 두산은 1번 박건우-2번 오재원-3번 민병헌-4번 김재환-5번 양의지-6번 오재일-7번 에반스-8번 허경민-9번 김재호가 유력한 선발 라인업이다. NC는 1번 박민우-2번 이종욱-3번 나성범-4번 테임즈-5번 이호준-6번 박석민-7번 손시헌-8번 김태군-9번 김준완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감각 측면에서 NC가 앞선다. 그간 고전한 NC 중심 타자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완벽히 살아났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