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만루포' 니혼햄, JS 5차전 기적의 역전승

기사입력 2016-10-27 21:43


니혼햄 선수단. 사진제공=스포츠닛폰

니혼햄 파이터스가 일본시리즈에서 9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다.

니혼햄은 27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2패 균형을 이뤘던 니혼햄은 이제 3승2패로 앞서 나간다. 4선승제인 일본시리즈 우승까지는 1승 남았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니혼햄 선발 카토 다카유키가 1⅓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뒤이어 등판한 루이스 멘도사가 5⅔이닝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히로시마 타선을 막았다.

1회초 스즈키 세이야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던 히로시마는 이후 추가 득점이 없었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0-1 뒤지던 니혼햄은 7회말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다나카 켄스케의 볼넷 출루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2루. 나카시마 다쿠야의 단타로 주자 1,3루. 1번 타자 오카 히로미가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해 1-1 동점이 됐다.

팽팽한 동점 균형은 9회말에 깨졌다. 기적의 역전 드라마가 연출 됐다. 9회초 히로시마 공격이 무위에 그친 후 니혼햄이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다나카의 볼넷과 이치카와 도모야의 희생 번트로 주자 2루. 나카시마 다쿠야의 안타로 주자 1,3루에서 오카 히로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니시카와 하루키가 히로시마의 나카자키 쇼타를 상대했다. 초구 볼 이후 2구째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 홈런이 됐다. 극적인 승리다.

멘도사가 5차전 승리 투수가 됐고, 3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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