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기자들의 예상, 압도적인 전력 두산이 우승한다

기사입력 2016-10-27 16:52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은 8대1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전망했다. 스포츠조선DB

8대1, 압도적인 두산 우세.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두산 베어스를 선택했다.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 9명이 한국시리즈 판도를 예상했다. 9명 중 8명이 두산 우세를 전망했고, 1명이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라 답했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이 앞선다. NC전에서 9승7패로 앞섰다. 하지만 NC는 두산을 상대로 비교적 선전한 팀 중 하나다. 롯데(8승8패)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8개 팀이 모두 열세였다.

93승1무50패로 정규 시즌을 마친 두산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승률 0.650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6할대다. 83승3무58패로 2위(0.589)를 차지한 NC가 잠시 두산을 위협했지만, 결국 9경기 차까지 격차가 벌어진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지난 8일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갔다.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 감각 유지에 애썼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꺾고, 사흘 휴식 후 29일부터 1차전을 치른다.


NC 타선의 파워가 살아나면 시리즈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조선DB
정규 시즌 투타 모두 두산이 앞선다. 두산은 팀 타율 1위(0.298) 팀 홈런 1위(183홈런), 팀 안타 1위(1504안타), 평균자책점 1위(4.45), 팀 퀄리티스타트 1위(75번) 등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NC는 평균자책점 2위(4.48), 팀 타율 5위(0.291)를 기록했다. 팀 홈런은 169개로 10개 구단 중 4위다. 수비 실책은 두산이 79개로 가장 적고, NC는 100개로 최저 4위에 올라있다. 도루는 NC(99개)가 두산(85개)보다 앞선다.

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은 대부분 전력에서는 두산이 월등히 앞선다고 봤다. 수비력과 공격력 모두 정규 시즌 우승팀인 두산의 우세를 점쳤다. 특히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는 NC의 불확실한 4선발과 비교했을 때 무게가 기운다.


두산의 유일한 약점이 불펜이지만, 선발에서 압승을 거두면 이 역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답한 기자들도 많았다. 또 NC는 플레이오프에서 해커가 2번 등판했기 때문에 다소 지쳤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두산의 일방적인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생각. NC 타선의 파워가 살아나면 시리즈가 길어질 수도 있다. 9명의 기자 중 5명이 5차전에서 우승이 결정 날 거라 내다봤고, 2명이 6차전, 나머지 2명은 7차전까지 가는 혼전을 예상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 판도 예상

기자=승리팀=승패=이유

민창기=두산=4승2패=투타 전력 모두 두산이 우위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NC 타선 파워가 살아날 것이고, 두산 불펜이 약해 일방적인 승부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박재호=두산=4승1패=힘의 차이가 월등하다. 두산의 파괴력, 선발의 힘, 푹쉬고 나오는 두산의 스태미너 등. NC가 파고들 여지가 거의 없다. NC는 해커와 스튜어트의 '인생투'에 기대를 걸어야할 판.

노주환=NC=4승3패=야구라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NC가 전력에서 밀리는 건 분명하다. '행운의 여신'이 NC 쪽으로 향할 것이고, 1차전에서 니퍼트가 흔들릴 것이다.

노재형=두산=4승1패=해커와 스튜어트가 2번씩 등판한다고 해도 두산 선발진을 당해내기 힘들다. NC 타자들이라면 한 경기 정도는 이길 수 있지만, 두산전 타율이 0.208인 테임즈의 방망이가 관건.

권인하=두산=4승1패=큰 경기 경험 차이가 크게 날 것이다. 마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두산이 NC의 젊은 패기에 눌리지는 않을 듯. 1,2차전을 두산이 가져가면 빨리 끝난다.

류동혁=두산=4승2패=단기전은 투수 놀음. NC는 해커와 스튜어트가 좋다. 그러나 3선발부터는 답이 없다. 공·수·주에서 두산이 미세하게 앞서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결국 힘 대결에서 두산이 우위다.

김 용=두산=4승1패=니퍼트+보우덴 > 해커+스튜어트. 불펜이 물음표지만, 두산의 선발진이라면 불펜을 끌어내기 전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야수도 주전, 백업 모두 두산이 앞선다.

함태수=두산=4승1패=NC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기를 불펜 싸움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7회까지 1~2점 차 승부를 벌이면 세밀한 작전 야구로 두산을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두산 타자들이 NC 선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 해커든, 스튜어트든 초반에 흔들 수 있다. 특히 해커는 지쳤다.

나유리=두산=4승3패=선발,타선. 이 두 가지에서 두산이 크게 앞선다. 또 정규 시즌 우승팀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7차전 끝장 승부를 예상한 이유는 NC 선수단이 단단히 뭉쳐있고, 플레이오프가 오히려 경기 감각 향상에 도움돼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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