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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1, 압도적인 두산 우세.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이 앞선다. NC전에서 9승7패로 앞섰다. 하지만 NC는 두산을 상대로 비교적 선전한 팀 중 하나다. 롯데(8승8패)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8개 팀이 모두 열세였다.
93승1무50패로 정규 시즌을 마친 두산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승률 0.650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6할대다. 83승3무58패로 2위(0.589)를 차지한 NC가 잠시 두산을 위협했지만, 결국 9경기 차까지 격차가 벌어진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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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야구 전문기자들은 대부분 전력에서는 두산이 월등히 앞선다고 봤다. 수비력과 공격력 모두 정규 시즌 우승팀인 두산의 우세를 점쳤다. 특히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는 NC의 불확실한 4선발과 비교했을 때 무게가 기운다.
두산의 유일한 약점이 불펜이지만, 선발에서 압승을 거두면 이 역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답한 기자들도 많았다. 또 NC는 플레이오프에서 해커가 2번 등판했기 때문에 다소 지쳤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두산의 일방적인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생각. NC 타선의 파워가 살아나면 시리즈가 길어질 수도 있다. 9명의 기자 중 5명이 5차전에서 우승이 결정 날 거라 내다봤고, 2명이 6차전, 나머지 2명은 7차전까지 가는 혼전을 예상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 판도 예상
기자=승리팀=승패=이유
민창기=두산=4승2패=투타 전력 모두 두산이 우위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NC 타선 파워가 살아날 것이고, 두산 불펜이 약해 일방적인 승부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박재호=두산=4승1패=힘의 차이가 월등하다. 두산의 파괴력, 선발의 힘, 푹쉬고 나오는 두산의 스태미너 등. NC가 파고들 여지가 거의 없다. NC는 해커와 스튜어트의 '인생투'에 기대를 걸어야할 판.
노주환=NC=4승3패=야구라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NC가 전력에서 밀리는 건 분명하다. '행운의 여신'이 NC 쪽으로 향할 것이고, 1차전에서 니퍼트가 흔들릴 것이다.
노재형=두산=4승1패=해커와 스튜어트가 2번씩 등판한다고 해도 두산 선발진을 당해내기 힘들다. NC 타자들이라면 한 경기 정도는 이길 수 있지만, 두산전 타율이 0.208인 테임즈의 방망이가 관건.
권인하=두산=4승1패=큰 경기 경험 차이가 크게 날 것이다. 마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두산이 NC의 젊은 패기에 눌리지는 않을 듯. 1,2차전을 두산이 가져가면 빨리 끝난다.
류동혁=두산=4승2패=단기전은 투수 놀음. NC는 해커와 스튜어트가 좋다. 그러나 3선발부터는 답이 없다. 공·수·주에서 두산이 미세하게 앞서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다. 결국 힘 대결에서 두산이 우위다.
김 용=두산=4승1패=니퍼트+보우덴 > 해커+스튜어트. 불펜이 물음표지만, 두산의 선발진이라면 불펜을 끌어내기 전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야수도 주전, 백업 모두 두산이 앞선다.
함태수=두산=4승1패=NC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기를 불펜 싸움으로 끌고 가는 것이다. 7회까지 1~2점 차 승부를 벌이면 세밀한 작전 야구로 두산을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두산 타자들이 NC 선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 해커든, 스튜어트든 초반에 흔들 수 있다. 특히 해커는 지쳤다.
나유리=두산=4승3패=선발,타선. 이 두 가지에서 두산이 크게 앞선다. 또 정규 시즌 우승팀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7차전 끝장 승부를 예상한 이유는 NC 선수단이 단단히 뭉쳐있고, 플레이오프가 오히려 경기 감각 향상에 도움돼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