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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나고 주루 플레이 처음 해봤어요."
그는 전날 0-0이던 연장 11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볼넷을 얻었다. 이후 김재호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오재원의 고의4구로 3루에 안착했다. 후속 타자는 오재일. NC 우익수 나성범 정면으로 향하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고, 나성범은 공을 잡자마자 홈으로 뿌렸다. 그러나 허경민의 발이 빨랐다.
그런데 그는 이날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처음 주루 플레이를 했다고 한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두 차례의 연습 경기, 국내에서 열린 청백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도 "허경민의 감이 좋지 않았다. 그간 연습경기에서 페이스가 안 좋았다"며 "그러나 큰 경기는 확실히 다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