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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의 연속. 넥센 히어로즈가 증명할 방법은 결과로 보여주는 것 뿐이다.
넥센은 2012년 염경엽 당시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을 때도 가능성에 도박을 했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고, 프런트를 거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넥센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했었으니 결과는 성공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염경엽 감독 때와는 또다른 부분도 있다. 현장 코치 경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현장 생리를 잘 알고 있어도,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은 또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장석 대표는 확신에 차있다. 이 대표는 선임 발표 때부터 "장정석 감독이 팀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결국 넥센은 변화를 선택했다. 기존의 구단들과는 확실히 다른 방향이다. 변화의 방향이 옳다는 증명은 결과로 해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결과는 곧 성적이다.
넥센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난 올해 거짓말처럼 신예 스타들이 등장하며 정규 시즌 3위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매번 행운이 찾아온다는 보장은 없다. 내년에는 얼마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파격적인 변화. 넥센의 선택은 옳았을까. 진짜 평가는 1년 후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