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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3번째 시즌이 되는 2017년. 김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해인 내년 시즌 KIA 타이거즈는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벌써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최고 대우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양현종은 최근 3년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지난 3년간 92경기에 등판해 41승26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내구성도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 2013년부터 4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던졌고, 지난 3년 동안 매년 17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올해는 200⅓이닝을 소화했다. 국내 투수로는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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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양현종은 이전보다 유연한 입장이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직행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인정을 받고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오승환 케이스가 있었다.
지난 2년간 팀 리빌딩 작업을 진행한 타이거즈는 내년 시즌 더 높은 목표를 바라봐야하는 상황이다. KIA가 어떻게 전력을 강화할 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