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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승자는 두산 베어스였다. 한번도 방심하지 않고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몰아붙였다.
모든 면에서 두산의 우세가 점쳐 졌지만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한시즌 최다승(93승1무50패).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점. 니퍼트(22승)와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 등 확실한 선발진을 보유한 점. 6명의 3할타자와 상하위타선 밸런스,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183홈런(팀홈런 1위)을 쏘아올린 방망이 파워. 객관적 전력은 두산의 한국시리즈 제패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무대는 최고시리즈. 모든 변수와 이변이 도사리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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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해부터 한국시리즈 8연승을 내달리며 큰 경기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강팀 면모를 이어갔다. 두산이 세운 단일 시리즈 팀최소실점(4경기 1점) 또한 당분간 깨지기 힘든 진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0-4로 뒤진 6회말 무사 1,3루 황금찬스에서 3번 나성범이 삼진, 4번 테임즈가 3루땅볼, 5번 박석민이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절망의 '끝판왕'. 홈팬들의 장탄식이 이어졌다. 9회말 침묵을 이어가던 테임즈의 솔로홈런이 나왔지만 만시지탄이었다.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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