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판타스틱 시리즈', NC 다이노스는 '허무 시리즈'로 2016년 한국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모든 면에서 두산의 우세가 점쳐 졌지만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한시즌 최다승(93승1무50패).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점. 니퍼트(22승)와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 등 확실한 선발진을 보유한 점. 6명의 3할 타자와 상하위타선 밸런스,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183홈런(팀홈런 1위)을 쏘아올린 방망이 파워. 모든 데이터가 두산 우승을 가리켰다. 하지만 무대는 최고시리즈. 모든 변수와 이변이 도사리는 곳이었다.
|
두산은 지난해부터 한국시리즈 8연승을 내달리며 큰 경기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강팀 면모를 이어갔다. 두산이 세운 단일 시리즈 팀 최소실점(4경기 2점) 또한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0-4로 뒤진 6회말 무사 1,3루 황금찬스에서 3번 나성범이 삼진, 4번 테임즈가 3루땅볼, 5번 박석민이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절망의 '끝판왕'. 홈팬들의 장탄식이 이어졌다.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