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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4개월 이상 파고들었던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 결과가 마침내 공개된다.
그 과정에서 적잖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지난 7월 유창식(KIA 타이거즈)이 2014년 한화 이글스 시절에 정규시즌 두 차례에 걸쳐 1회 고의 볼넷을 내주는 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그 대가로 금품(3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유창식은 첫번째 경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8월초 이재학(NC)의 승부조작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한차례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이재학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군복무 중이었던 다른 구단 A선수도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또 이들과 관련한 브로커 2명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이들은 혐의를 인정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NC 구단이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감춰주려한 게 아닌 지를 의심할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월 7일 경남 창원시 소재 마산구장 내 NC 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컴퓨터와 서류를 가져갔다.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 의심가는 부분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구단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10월 20일 이성민을 다시 불러 한 차례 더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경찰은 이번 승부조작 수사에서 일부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