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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선다. 벌써부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들 중에서 누가 KBO리그 FA 최고액을 경신할 지에 대한 목소리는 다양하다.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최형우를 잡기 위해선 4년-10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FA 최고액은 박석민(NC)의 96억원이다. 투수 최고액은 윤석민(KIA)의 90억원이다. 한 에이전트는 "이 빅4가 박석민 윤석민 보다 맞먹거나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현재 팀간 경쟁이 붙을 경우 새로운 최고액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4명 모두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타진하고 있어 국내 팀들이 이들을 잡기 위해 지갑을 더 열어야 할 수도 있다.
좌완 빅3 김광현(28) 양현종(28) 차우찬(29)은 검증이 끝난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들이다. 그동안 보여준 경기력만으로 볼 때 정규리그 10승 이상에 포스트시즌 한 경기 이상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귀한 토종 좌완들이다. 나이 등을 감안할 때 향후 4년 이상의 미래가치도 양호한 편이다. 단 향후 부상 등의 예측하기 힘든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빅3를 두고 선호도가 엇갈린다. 월등히 뛰어난 선수는 없다는 것이다.
1년전 2015년 FA 시장에선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큰 손 역할을 했다. 이 처럼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복수의 팀이 나오면 몸값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올해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지방 A구단이 태풍의 눈이다. 지난 몇년간 FA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한화는 한발 뒤로 빠질 움직임이다. 그리고 나머지 구단들은 일단 원 소속 FA를 잔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FA 협상 진행 속도는 선수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속전속결로 끝내고 2017시즌 준비를 할 수도 있고, 해외 진출을 타진할 경우 협상이 장기전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