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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프로야구 승부조작의 실태는 우려 수준으로 심각했다. 경찰은 NC 다이노스 구단이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실을 인지하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한 물증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또 첫 승부조작이 확인됐던 2012년에 비해 4년 만에 다시 드러난 승부조작의 규모는 몇 배 이상 커졌다.
유창식(현재 KIA, 당시 한화 이글스 소속)은 2014시즌 2회에 걸쳐 300만원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유창식은 7월 경찰 조사에서 이 혐의를 시인한 상태다. 또 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도 거액(7000만원)을 베팅하기도 했다. 2014시즌 NC 소속이었던 이성민(현재 롯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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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수 C 선수(경찰 비공개)는 공익근무 당시 생활이 곤궁하자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같은 팀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부탁했지만 거절,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C 선수를 7월 한 차례 소환 조사했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대리 베팅 형식으로 스포츠 도박(400만원)을 한 투수 D 선수(경찰 비공개)도 입건됐다.
또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친분이 있는 일반인들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한 입건자들을 8일 검찰(의정부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의정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