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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했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9일 김경문 감독을 만나 팀을 계속해서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김 감독과 NC 구단은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합의했다. 2014년 초 재계약(3년 총액 17억원)했을 때 연봉 4억원 보다 1억원 인상됐다.
NC 구단은 창단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선수단에 변화 보다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김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김 감독은 신생팀 NC를 단기간에 KBO리그 상위권팀으로 도약시켰다. 팀 성적이 그걸 대변해주고 있다. 2013시즌에 1군에 합류한 NC는 첫해 7위를 했고, 2014년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2위에 올랐고, 올해는 2위로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최근 끝난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선 4전패를 당하고 준우승했다.
경험이 많은 김 감독은 충분한 검증을 거친 능력있는 지도자다.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KBO리그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팀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줄 아는 감독'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감독'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도 여러 구단의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NC 구단이 계약 종료 시점까지 김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자, 결별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NC 구단과 김 감독은 아직 서로가 필요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