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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와 두산 베어스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두산이 진야곱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한 직후부터다.
그러나 두산 역시 "분명히 통보했다"고 말하고 있다. 시점은 공식사과에서 밝혔듯 8월 초다. 구단은 KBO가 7월 22일~8월 12일 자진 신고를 받는다고 발표하자 선수들의 부정 행위 여부를 조사했다. 1대1 면담을 진행하며 진야곱의 불법 베팅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 사실을 KBO에 전달했다는 게 두산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왜 이번 사태에서 통보 시점이 중요할까. 고의적인 '은폐' 여부 때문이다. KBO의 주장대로 두산이 통보하지 않았다면 알면서도 숨긴 게 된다. 반대로 두산의 주장대로 KBO가 알았다면 승부 조작을 한 유창식과 달리 그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은폐'가 된다. 현재 양측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이유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