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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두 번째 사과를 했다. 9일 오후 2시50분께 진야곱의 불법스포츠도박 사건과 관련해 머리를 숙였고, 오후 9시에는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두산은 애초 "분명히 통보했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시점은 공식사과에서 밝혔듯 8월 초다. 구단은 KBO가 7월 22일~8월 12일 자진 신고를 받는다고 발표하자 선수들의 부정 행위 여부를 조사했다. 1대1 면담을 진행하며 진야곱의 불법 베팅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 사실을 KBO에 전달했다는 게 두산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진야곱과 면담을 진행한 관계자가 전화로 KBO에 시인 사실을 통보했다고 주장하지만, KBO에서 못 받았다고 한다. 의사 소통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진야곱이 시인했음에도 이후 경기에 출전시킨 부분은 구단의 명백한 잘못이다. 승부조작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불법 베팅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찰에 출두하라는 통보가 와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그제서야 진야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넣지 않았다"며 "구단의 명백한 잘못이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