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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가 눈물을 왈칵 쏟았다.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상식에서 투수 3광왕에 대한 수상을 한 직후다.
특히 시즌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되기도 했으나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이다. 극심한 타고투저 흐름 속에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니퍼트는 수상 직후 "이 자리에 마이클 보우덴이나 장원준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도 잘했다. 난 정말 축복받은 선수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오늘 받은 상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상이 가장 값지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팀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그러면서 '판타스틱4' 외모 순위에 대해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매기지 않겠지만 굳이 말하면 유희관이 가장 잘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