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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선배 김태균(한화 이글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태균에게 한 마디를 툭 던졌다.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일찌감치 출루율(0.475) 부문 1위를 확정한 김태균은 시즌 막판까지 최형우와 경쟁했다. 바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놓고서다. 결국 195개의 최형우가 193개의 김태균을 제쳤다.
최형우는 "김태균 형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한 10경기 남겨 놓고는 경기 끝나자마자 핸드폰을 켰다"며 "상이란 건 받을 수 있을 때 받는 게 좋으니 이왕 3개 받으면 했다. 너무 쫓아오셔서 긴장했는데 마지막에서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