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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득점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신재영은 시상식에서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어머니를 보고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어머님이 나 때문에 고생하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선수가 되겠다. 효도하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상식후 만난 신재영은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라며 여전히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1군에서 경기에 뛴다는 생각은 해봤지만 이렇게 상을 받고 인터뷰를 한다는 생각은 못해봤다"는 신재영은 "막상 이름이 호명되고 단상에 올라가니 너무 떨렸다. 준비한 얘기를 다 못한 것 같다"라고 했다. "당연히 내가 받을 거라고 생각해서 오히려 다른 선수에게 표를 찍어서내가 안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다는 신재영은 "만장일치는 주위에서도 안될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3분이 1위표를 안주셨는데 그분들 때문에라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내년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신재영은 올시즌 168⅔이닝을 던져 팀내 1위, 전체 10위의 투구이닝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아무래도 이정도 이닝을 처음 던져서 그런지 힘이 안떨어질 줄 알았는데 후반기가 되니 힘이 떨어졌다. 코칭스태프께서 잘 관리해주셨다"라며 "내년엔 승수보다 올해 던진 것보다 이닝수를 더 많이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직구-슬라이더 위주의 투피치가 아닌 스리피치를 준비중. "내년에 스리피치로 할 자신은 있다. 체인지업과 포크볼 둘 중 하나는 완벽하게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시즌 막판 삼진도 잡고 했지만 아직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고척돔에서 훈련을 하니 캐치볼도 많이 해서 완성도를 높이겠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